새터민 정체, 부모 시신 옆에서 지낸 자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미혼남을 울린 탈북여성을 소개하는 결혼정보회사의 실태와

부모님의 시신을 옆에 두고 몇 달 동안 함께 생활한 자매의 사정을 알아봅니다.

총각 울리는 수상한 여성들, 총각이 울린 결혼정보회사의 실태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7명이 제작진을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좋은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그녀들’을 고발하기 위해 간절한 감정을 가지고 그들을 속이고 싶어 합니다

남성 7명은 탈북 여성을 소개하는 이른바 남남북녀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 평생의 파트너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등록한 회사도 시기도 제각각인 이들 앞에 나타난 맞선 여성은 놀랍게도 동일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 중 한 명인 윤모 씨(가명)는 회사에서 만나 교제한 여성 회원 민정 씨(가명)가 자신과 사귀던 카페에서 다른 남성 회원과 맞선을 보는 황당한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다른 남성이 알고 있는 민정 씨의 프로필이 윤 씨가 알고 있던 이름이나 나이와는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민정 씨 같은 경우에는 20명 중에 12명을 만났어요성이랑 이름 바꾸고…5개, 6개 했을 때 민정 씨는 다 껴있었어요.피해 남자들

남성 회원의 조건에 맞춰 이름과 나이를 바꿔가며 맞선을 보는 여성 회원은 민정 씨뿐만이 아니었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또 다른 여성은,

배를 보러 간 것으로 확인된 업체 수만도 수십 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들은 상대방 여자의 프로필 사진을 보내 주면서요.

여자가 당신을 좋아하고 보고 싶어한다는 결혼정보회사의 달콤한 말에 현혹됐대요.

오랜 독신생활에 지친 남성들에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돈이 없어도 사람이 괜찮은지만 본다는 북한 여성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북한 여자들은 진실성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서 이곳에 오는 거지 북한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볼 나무가 크지 않다-결혼회사 매니저-

남남북녀결혼정보회사는 지금도 각각 천여 명의 탈북자 여성 회원을 확보해 수백 명의 커플을 성사시켰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과연 미스터리한 탈북 여성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남남북녀 결혼정보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을까.

●부모님 시신 곁에 살았던 자매, 왜 아무도 비극을 몰랐을까

6월 22일, 한 아파트를 찾아 경매를 하려던 집행관은 비참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경매 집행을 위해 들어간 집 거실과 안방에 부패한 시신 2구가 있었던 것이다.

집행관은 2, 30대 젊은 여성 2명이 부패한 시신 옆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급히 119와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두 구의 시신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 옆에서 식사를 하던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딸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몇 달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두 구의 시신.

자매는 왜 부모의 시신을 곁에서 몇 달간 생활했을까.

괜찮은 사람이면 신고할 수 있는데 왜 못해 약간 그게… 이상해혼자가 아니라 두 명인데. 그것도 당장 죽은 것도 아니고 몇 달 동안 방치된 적 말라버렸으니까- 아파트 주민

경찰에서 자매는 부모가 차례로 지병으로 숨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웃에서 생활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들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딸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 뿐 그들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었고

이웃과의 교류도 거의 없는 가족이었다고 한다.

가족 중 유일하게 경제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퇴직한 뒤 급속히 경제상황이 악화된 듯한 가족.

요금을 내지 못해 도시가스비와 관리비가 몇 달째 밀린 상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파트까지 경매에 넘어간 상황에서 부모의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서서히 몰락해 간 가정

왜 그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그들의 사정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어쩌면 막을 수도 있었던 한 가정의 비극을 두 번 다시 막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 Y’로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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