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동상담전문 한국가족상담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린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태어나서부모님의관심을한몸에받아온첫아이가동생이생기다니어떤기분일까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보신 적 있으세요?동생이 생긴 맏아들이 겪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말 기발하게 잘 표현한 영화예요.
동생이 생긴 아이의 반응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겉으로 동생을 미워하거나 질투심을 나타내거나 부모에게 떼를 쓰며 퇴행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겉으로는 남동생을 좋아해 부모를 돕더라도 속으로는 혼란과 불안,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동생이 생긴 아이가 외모로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동생이 태어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부모의 관심과 배려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richardconr, 출처 Unsplash 부터 먼저,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장남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아기에 대해, 여동생에 대해서는 어린이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한 충분히 설명해 주십시오.어머니가 10개월간의 임신기간 동안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처럼 큰 아이도 동생에 대해 기대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이 때 큰애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나 아기였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사진, 영상 등을 보여주면 좋습니다.
이어 동생이 태어났어도 부모님은 여전히 큰아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꼭 얘기하세요.
©mohamed_hassan, 출처 Pixabay 동생을 맞이할 준비에 참여하게 해주세요.어머니께서 산부인과에 가실 때 큰아들을 함께 데리고 가세요.직접 초음파 영상을 보고 심장 소리를 들으면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하게 느껴질 겁니다.
”아기방을 꾸미고, 아기용품을 준비할 때 큰아기도 함께 의견을 낼 수 있게 되면 큰아기가 동생을 새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럽고 쉬워질 겁니다.
아이를 낳고 자라는 과정이나 동생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룬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필자는 6살과 2살 자매를 양육하고 있는데요.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첫째와 함께 아기옷 매장에 들러서 동생이 태어나면 같이 입을 옷을 골라보라고 해서 예쁜 자매룩을 준비해서 옷걸이에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첫째는 그 옷을 동생과 함께 입을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 Memed_Nurrohmad, 출생원 Pixabay 출산이 다가오면 변동사항을 큰아이에게 미리 충분히 알려주세요지금까지 아마 엄마를 떠나본 적이 한번도 없는 아이라도 엄마가 동생을 출산하러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적어도 며칠은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할 겁니다.
항상 어머니였던 아이라면 어머니도 아이도 모두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만.먼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면 아이의 불안감이 덜하고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에도 더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어요.
▶실제로 저의 큰딸도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가 있는동안 2박3일간 어머니도 아버지도 없이 혼자 외갓집에서 지내왔습니다만.평소 유명한 어머니의 체면치레였지만 미리 충분히 설명해 주신 탓인지 어머니보다 더 쿨하게 할머니 손을 잡고 떠나 그렇게 2박 3일을 지낸 뒤부터는 더 성숙해서 이번 겨울방학에도 친정에서 지내곤 했습니다.
🙂
©460273, 출처 픽스바이 병원과 조리원 생활까지 끝나고 드디어 어머니와 동생이 집으로 돌아온 역사적 순간!
동생이 처음 엄마 뱃속에 생긴 순간부터 10개월 동안 엄마와 함께 동생을 기다린 탓인지 다행히 큰딸은 동생을 무척 귀여워하고 좋아했어요.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그동안 혼자 누렸던 사랑과 관심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것은 장남에게 무척 혼란스럽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평소 혼자 하던 화장실 가기, 밥 먹기, 양치질 등 사소한 것들도 엄마가 살려달라고 떼를 쓰면서 다시 아기가 된 것 같은 행동을 하더라고요.
© amarpreet 25, 출처 Pixabay에서도 동생이 생긴 장남의 이러한 퇴행 행동은 가족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동생에게 모두 쏠리면 소외감을 느끼며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행동입니다.
이때는 ‘자녀들은 왜?’라고 비난하거나 꾸짖지 말고 자녀들의 소외감과 억울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녀들의 수준에 맞게 자녀가 오빠나 누나이기 때문에 좋은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예를 들면, 필자는 동생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어머~ 우리 ○○는 이제 언니니까 화장실도 혼자 가는데, 동생은 아직 아기니까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하네.’라고 하는데 그럼 첫째는 자만하면서’ 그래~ 저는 이제 언니니까 혼자 잘 할 수 있어요!
동생 기저귀는 제가 갖다 줄게요. ‘엄마~’ 하고 엄마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 nastya_gepp, 출처 Pixabay이니까 필자는 큰 아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아기를 돌보기 위해 일부러 도움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목욕도 같이 시키고(물론 엄마 혼자가 더 빠릅니다)하지만) 목욕 후에 로션도 같이 발라주고, 새로 갈아입을 옷도 언니가 예쁜 옷 좀 골라줄래?라며 큰 아이에게 언니 역할을 해 볼 기회를 많이 줬죠.
엄마에게 관심받고 싶은 욕구를 ‘내가 동생을 돌볼게!
’하고 동생에 관한 모든 일에 관여함으로써 나타낸 첫 번째는 두 번째가 백일쯤 되면 ‘엄마, 아기를 돌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는 이제 못하겠어요~ ‘엄마가 해라’하고 엄마에게 전권을 줘서 엄마가 아기를 돌보다가도 간섭하거나 질투가 나거나^^
지나고 보니 역시 뭐든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저도4년동안자란아이를혼자만키웠는데두아이를키우게되었고아직도시행착오를계속하고있는거죠.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도, 큰 아이도, 그리고 아기인 둘째까지도 모두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가는 것 같습니다.
◆ 참고도서 : 제리 울프, <엄마가 모르는 4세 심리> p.241~247.
오늘은 동생이 생긴 큰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모에게는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모두 귀중하고 소중합니다.
그러나 홀로 사랑을 독차지하던 맏아들에게 어느 날 새로 등장한 동생의 존재는 위협과 불안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큰아들이동생의존재를자연스럽고기분좋게 받아들일수있도록엄마,아빠의세심한관심과배려가꼭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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