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내가한국어로말하면영어로대답하고영어로물으면한국어로대답합니다.
그냥 둬도 될까요?안녕하세요!
리딩코치 연샘입니다.
한 학부모가 자녀가 영어로 말을 걸면 한국어로 대답하고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영어로 대답한다고 걱정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이럴경우아이가왠지청둥오리처럼행동한다고생각할수도있고영어로대답해야긴영어로이야기를계속하는데한국어로대답하면당황스러울수도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이중언어 사용자에게 흔한 Code-Switching 말하는 사람이 대화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을 코드 스위칭(Code-Switching)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하다가 갑자기 한국어가 튀어나오거나 외국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 중간에 영어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이런 예로 이중언어를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또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어도 엄마를 만나면 한국어로 말하는 것도 코드 스위칭입니다.
사진 출처 ㅣ 구글
이런 코드 스위칭은 왜 일어날까요?간단히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 남의 말이나 문장을 인용할때
- 엄마 오늘 데이비드 선생님이 나에게 Yourdress is very pretty라고 하셨다.
(선생님의 말을 아이가 그대로 전하거나 번역하지 못할 때) - 2. 적절한 대체어휘를 모를 때 (또는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을 때)
- 나는 그런 문제에 involve 하고 싶지 않다.
- 3) 때와 장소에 맞는 말투를 구사해야 할 때
- 엄마 : Sue, Canyoutell Grandpathavedinner, please? Sue : OK. 할아버지!
저녁 드세요. (할아버지는 영어를 모르니까 한국어로 바꿔 전달)
그런데 엄마의 영어를 말하는 아이가 엄마의 말을 바꿔서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 엄마랑 언어놀이 하고 싶을때
- 자녀가 엄마와 영어를 말하는 것을 언어적인 놀이로 여기고 ‘되받아치는’ 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의 말을 바꿔 말하는 것은 매우 고차원적인 놀이입니다. - 2) 엄마 말투를 흉내낸다
-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코드 스위칭의 달인이에요.자신에게 말할 때는 영어로 말하고 할머니나 가게에 가서는 한국어로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도 그런 언어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엄마에게 언어를 바꾸고 대답하는 것은 언어 감각이 아주 좋은 경우입니다. - 어떤 이유에서든 자녀가 이중언어를 구사하려는 시도는 응원해주는 것이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 ‘이러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언어적 자극을 받은 자녀의 언어는 계속 발전합니다.
- 한국어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언어인 반면 영어는 논리적이고 구체적입니다.
- 그래서 이중언어로 한국어와 영어를 잘 하게 되면 두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사고의 폭도 넓어집니다.
© Public Domain Pictures, 출전 Pixabay 오히려 “너 왜 서툰 영어로 대답해?다시 한국어로 대답해 보라는 식으로 자녀 이야기를 하려는 의지를 꺾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어든 영어든 언어는 상각을 넣는 그릇이고, 그 그릇을 깨버리면 생각은 담지 않고 넘치니까요.
GT리그 세계동화 작은도서관은 엄마표 영어를 응원합니다.
언어로서의 영어를 추구합니다.